이규영의 클래식을 읽다

이규영의 클래식을 읽다

클래식을 읽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소환하는 클래식: 슈만의 ‘어린이 정경’ 여러분, 어린 시절 보았던 세상을 기억하시나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요? 그래도 삭막한 세상을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되는 오래전 한 날의 잔상이 떠오르곤 합니다. 물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더 그리운 것도 사실이죠. 그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매개체 특별히 어린아이들을 마주할 때, 많은 애정을 쏟게 되는 것 같습니다. 클래식...
박지영의 글과 글씨

박지영의 글과 글씨

글과 글씨 캘리그라퍼인 박지영 작가, 그녀의 글씨 안에서 우린 글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 글은 그녀가 내내 길 위에서 쓰여지면 만나게 되었던 인연과 경험의 글자들이 될 것이다.   1. 문방오우  내 글씨의 대부분은 길 위에서 만들어졌다. 가만히 방에서 쓰는 것도 좋지만 길 위에 서 있는 붓은 어딘가 미묘하게 더 생기가 있었기에, 틈만 나면 데리고 나섰던 것이다. 문방사우에 ‘길’이 추가되자 삶은 불편해졌고, 기쁨은 커졌다. 스무살 겨울,...
김태식의 건축이야기

김태식의 건축이야기

김태식과 둘러보는 도시와 건축(LA편) 역사에서 로스앤젤레스의 등장 1781년,태평양 바닷가에서 가까우면서 개천이 흐르는 한적한 들판에 작은 마을 하나가 세워진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los angeles다.  현재는 미국 제2의 도시지만, 243년 전은 정말 미약했다. 당시에는 아무도 살지 않았고, 멀찍이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마을이 보이는 곳이었다.  한편 캘리포니아 초대 총독을 지냈던 펠리페 데 네베가 임기를 마치고, 현재의 멕시코 땅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얼마 후...